[매일경제] 美상하수도관 교체사업 추진, PPI평화 아메리칸 워터와 협력 MOU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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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C 파이프 중견기업인 PPI평화(회장 이종호·사진)가 미국 상하수도관으로 채택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잡았다. PPI평화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 미국 최대 상하수도 기업인 아메리칸워터, KOTRA와 3자 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PPI평화는 미국 수처리재단인 워터리서치파운데이션과 아메리칸워터로부터 iPVC 제품을 미국 내에서 상용화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전액 지원받게 된다. 녹물 문제를 야기했던 주철제 이음관을 이 회사 제품인 iPVC로 대체하는 프로젝트도 MOU에 포함됐다. iPVC는 기존 PVC에 비해 내구성과 수명을 획기적으로 높인 PPI평화의 대표 제품이다.
현재 미국의 상하수도관은 설치된 지 100년 이상이 지났기 때문에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를 보수하기 위해 2009년 정부에서 수자원 인프라 개선에 연간 151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PPI평화의 MOU 파트너인 아메리칸워터는 미국 전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PPI평화 측에 협력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PPI평화는 iPVC가 미국 내 일반지역의 상수도관은 물론 염도가 높은 해안지역이나 산악지역, 극저온지역, 연약지반에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PVC는 지난 1976년 설립된 PPI평화의 40년 노하우가 응집된 제품이다. 제2롯데월드와 평택 미군기지에 채택돼 이미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종호 회장은 "이번 MOU를 통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세계 모든 사람이 맑고 깨끗한 물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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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우 기자]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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